61호 소식지

작성일
2025.01.22
2024년 초 한국틴스타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주 성심여고 교목 담당이신 채주원 신부님의 전화였죠. 그 한 통의 전화로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270명)들을 위한 프로그램 현장이 열렸고, 3월부터 11월까지 10여 명의 활동 교사들이 KTX를 타고 전주를 오가며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한국틴스타의 프로그램은 참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나 그 가치가 빛나게 됩니다. 함께 하며 더 반짝이는 우리를 틴스타의 별☆! 활동교사라고 부릅니다. 활동교사가 되어 가는 속마음을 들여다볼까요?

 

채주원 신부님 : 이거 될까?’ 하는 걱정과, ‘일단 물어나 보자.’는 나의 뻔뻔함이 담긴 전화그리고 기꺼이 응답하고 동반해 주신 틴스타감사합니다.

김혜정 선생님 : (전화를 받고) ~… 그럼요^^ 장담할 순 없지만시간이 필요해요. (머리 속에서 전주두 학기, 270평일함께 할 선생님들 명단이 머리 속에서 전개된다지리적으로 어디가 가깝지어디에 먼저 알아볼까얼마 전 워크숍이 끝난 노은동에 카톡)  수녀님노은동에서 추천 좀~, 선생님휴가 내 볼래요(무리한 부탁이란 걸 알면서도) 그래도 진지하게 고민해줘서 고마워요선생님수녀님우리 함께 전주를 즐겨 볼까요선생님우리가 언제 또 이렇게 십대 여학생들을 만나보겠어요선생님은 아무래도 멀죠선생님용기와 시간만 내면 할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그리고 기다린다.)
이정원 수녀님 : 아하~! 이수진 선생님이 지금 톡 왔는데 해 보신대요!!!! (정확하게 느낌표 4). 변다정 선생님의 연락도 기다리고 있어요.

김혜정 선생님매우몹시감사합니다~^^

이정원 수녀님오 별말씀을요용기를 내 준 쌤들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쌤들이 이번에 해 보면 본당에서도 도움 될 테니 저희도 감사한 일입니당^^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변다정 선생님 : 수녀님께 수업 제안을 받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두려움과 의심에 휩싸였다그렇지만 나와 함께하실 주님이 계시기에 일단 “Go!”를 외쳤다그렇게 제 발로 걸어 들어갔다.
이수진 선생님 : 온 우주가 틴스타를 향해 열린 날성당 봉사직을 내려놓은 걸 알고 수녀님께서 전화를 하셨다틴스타 선생님을 해 보는 것이 어떠냐고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돈 벌어도 시원찮을 판에 기름을 써 가며 전주까지 가도 괜찮을까 했더니 평생 돈 안되는 일에 열심이었으면서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하냐고 한다우리도 멀리서 오는 수고를 마다 않은 틴스타 선생님들 덕분에 수료했으니 이젠 당신이 가치있는 일에 시간과 용기를 내어야 하지 않겠냐고거절할 이유를 찾기 위해 전화를 했는데 되레 설득을 당하고 말았다

알면서도 낚인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필연적으로 연결된 사람들혼자였다면 결코 해내지 못했을 일이다감사한 마음이 든다언젠가 또 혜정샘의 전화에 낚여 만날 그 날까지 우분투!!”

조정옥 선생님 : 어느날 혜정샘에게 전화가 왔어요전주성심여고에서 수업이 열릴 듯한데 함께하자고아직 확정은 아닌데 가능성 타진 중이라고함께 해주면 진행해 보고..라는 샘의 망설이는 말에 아유그르게요근데 멀긴 멀다요.” 하면서도 황윤정 선생님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어요.(속으로는 안 열려도 좋....덜컥 그러다 보니 어느날 아침 기차를 타고 있는 내가 있고 샘들이 있고.
황윤정 선생님 : (월요일 아침 전화 한 통... 조정옥황아전주 성심여고에 현장이 열리는데 갈 수 있어?” 

전주굳이 거기까지??” 안될 것 같다고 거절했다. (김혜정거절?? … 잠시 후 다시 한 통..) 그냥 둘이 한 달에 두 번 여행 가듯이 같이 내려갔다 오자.” (그리고 또 한 통) 우리 앞 반 뒷 반 나누어져서 따로 가야 해” “ㅎㅎㅎ그렇게 나는 평생 탈 만큼의 KTX를 타고 여행하듯이 봄여름가을… 겨울계절을 느끼며 전주를 다녀왔다여행 잘했네ㅎㅎ

이윤이 수녀님 : 여고생이라니? MZ 청소년들은 좀 겁나는데 어쩌지ㅠ 그래도 샘들과 함께라면 뭐라도 되겠지아자아자~!!”
장혜경 선생님 : (김혜정 베로니카 선생님께 전화 온 날!) 전주요여고요금요일이요? (속마음엄청 머네마침 금요일 스케줄이 없으니거절할 명분이 없어매달 전주로 기차 여행 가는 셈 치지근데 난 여고생들을 만나 본 적이 없잖아아 자신 없다어린이 프로그램이 마음은 편안한데에구 언젠가 한 번은 만나야 한다면해야지...) 가능할 것 같아요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히히
배수경 선생님 : 경상도서 전라도까지 수업 오라구요하하하~~ ~전주 한옥마을 여행과 예쁜 여고생도 만나는나를 위한 하루~, 선물의 날로 생각하고 가 볼게요^^ 아자아자^^ 아침 8시 30분에 집에서 나와서 다시 대구 집에 오니 밤 9^^ 나를 위한 선물이긴 한데선물의 강도가 휴장난 아니게 높네요에구에구~
지순화 선생님 : 09시 30분 용인 수지에서 출발~ 18시 30분 집 도착전주성심여고 가는 날 하루 일정입니다. 50분 수업 위해 전주까지?? 그럼에도 쉽지않은 이 일을 해 냅니다?? 어느날 벼락을 맞은 듯이 틴스타를 만난 후 알았습니다틴스타는 성교육이 아닙니다틴스타는 사랑입니다.
손호빈 신부님
그리스도 우리의 길

오늘 첫 여정의 발걸음을 내딛는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선생님들의 선한 마음이 만나는 학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길 희망하며기도로 함께하겠습니다^^

다양한 표현으로 진리가 무엇인지’ 물을 학생들에게선생님들의 선한 마음을 거울삼아 그대의 몸이 진리와 사랑을 담고 있음을생식력 자각이 그 사실을 발견시켜 줄 수 있음을 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이렇게 서로에게 엮여 지며 파견되어 거의 한 해(2024년 3~11)를 전주의 성심여고로 모여들었다그리고 이구동성으로 외쳐 본다

있잖아… 아무래도 우린 ··나 봐~ (어감을 부드럽게 잘 살려서 읽어 주시길^^)